마트나 시장에 장을 보러 갔을 때 "배춧값이나 사과 가격이 조금 내렸네" 싶었는데, 저녁 뉴스에서는 "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해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"는 보도를 접하고 고개를 갸웃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.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와 중앙은행이 정책을 펼 때 바라보는 물가 지표 사이에는 일정한 시각 차이가 존재합니다. 경제 기사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'헤드라인 물가'와 '근원물가'의 개념적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면, 복잡한 거시경제 흐름과 금리 정책의 배경을 훨씬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.1. 헤드라인 물가(Headline CPI)란 무엇인가?헤드라인 물가는 신문 1면 머리기사(Headline)에 실리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. 공식 명칭은 '소비자물가지수(CPI)'입..